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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를 처음 만난 건 고등학교 때였던 것 같다. 모의고사 언어 영역때였나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선명한 듯 하다. 


간장게장이라는 소재에서 이런 시상을 떠올렸단 것에서 우선 충격을 받았었고,


담담한듯 무겁게 다가오는 그 표현력에 또 한번 충격을 받았다.




한창 부모님과 떨어져 자취를 하고 있던 때여서 그런지 몰라도


간장이라는 세계 속에서 알을 챙기는 꽃게의 모습이 


이세상 속에서 나와 동생을 챙겨주는 엄마, 아빠의 모습과 겹쳐지면서 


모의고사를 보는 도중 가슴이 먹먹해져 울음을 참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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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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