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에 해당되는 글 2건





이 시를 처음 만난 건 고등학교 때였던 것 같다. 모의고사 언어 영역때였나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선명한 듯 하다. 


간장게장이라는 소재에서 이런 시상을 떠올렸단 것에서 우선 충격을 받았었고,


담담한듯 무겁게 다가오는 그 표현력에 또 한번 충격을 받았다.




한창 부모님과 떨어져 자취를 하고 있던 때여서 그런지 몰라도


간장이라는 세계 속에서 알을 챙기는 꽃게의 모습이 


이세상 속에서 나와 동생을 챙겨주는 엄마, 아빠의 모습과 겹쳐지면서 


모의고사를 보는 도중 가슴이 먹먹해져 울음을 참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블로그 이미지

오지우

,



군대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는다는데 정말이다.


이 책도 군대에 있을 때 읽은 책인데 그림자가 선다는 특이한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내서 기억에 남는다.

 

초반부를 읽을 때 그림자가 선다는 표현이 인물들의 대화에서 


일상처럼 너무나도 자연스레 나타나는데,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어서 고생한 기억이 있다.


하여튼 책을 읽으면서 '참 작가가 표현을 이쁘게 한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에 위에 나오는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이다.


너무 예쁜 표현이라 책을 읽다가 말고 끄적였던거 같다.




'반듯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좋은거지요.' 


블로그 이미지

오지우

,